CheekyGrin

미국 LA 1년 살기 (2024~2025) - 준비편 본문

LA life (2024-25)

미국 LA 1년 살기 (2024~2025) - 준비편

cheekygrin 2024. 2. 15. 15:19
반응형

Prologue

2024년 9월 1일부터 1년간 연구년(안식년) 승인이 나고, 출국까지의 준비와 미국에서의 1년 생활에 대한 기록을 남겨 보려고 한다.
 
일단, 2022년이 7년차 안식년 해이었지만, 2020년, 2021년에 코로나 때문에 안식년을 가지지 못한 교수들이 2022년에 한꺼번에 신청을 한 탓인지, 나의 첫 안식년 신청서는 승인되지 않았다.
2023년으로 다시 신청을 해야 했지만, 둘째가 2022년 12월에 태어나는 바람에 다시 신청을 연기하고 다른 교수가 먼저 안식년을 가졌다.
다행히 2024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로 제출한 두 번째 안식년 신청서는 승인이 되었다.
승인서는 2023년 8월 31일에 교무처장으로부터 이메일로 수신하였다.
 
대학원 후배가 교수로 있는 뉴저지의 NJIT나 포스닥을 했던 피츠버그 대학교로 연구년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눌님께서 추운 곳은 싫다고 하시어 새로운 곳을 물색해야만 했다.
따뜻한 남부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는 물가가 비싸다 하여 유타주나 콜로라도주로 검색을 하였으나...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USC에서 학위를 받은 후배의 도움으로 USC로 결정 하였다.
물가가 걱정이긴 했지만, 커버레터 날리고 인터뷰 하는게 번거롭기도 해서,
LA에 살아보는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글은 누구에게 보여주고자 함이 아닌, 사실 나를 위해 쓰는 글이다.
나이먹고 복잡한 일을 하려니, 하나 하나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고,
나중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이런 일을 격을 때를 대비도 하고,
무엇보다도 추억 기록으로 삼기 위해 글로 남겨본다.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는 독자도 있으면 더 좋겠지만, 세상이 변하니 이 글을 쓰는 2024년 이후 5년간은 비슷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달라질 내용도 있을 것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미국 학교 선택

후배가 소개 메일을 날린 후, 2023년 10월 18일 내가 CV와 함께 이메일로 요청 메일을 날렸는데, 쿨한 성격의 USC 교수는 흔쾌히 OK를 하였다. 그런데 이 교수는 성격이 좀 급한 편이었다. 이메일을 주고 받은지 몇 일만에 화상 미팅을 하자고 하여,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아침 8시부터 줌 화상 미팅을 1시간 넘게 했다. 이것 저것 묻고, 논문도 달라하여 보내고, 암튼 내가 가게 되면 어떤 연구를 맡길지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년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포스닥 인터뷰 다시 하는 줄.....
암튼, 개인 성격인지, 부교수라 뭔가 필요한게 있어서인지 좀 지나치게 조사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긴 했다.
두어 달 후에 초청장 달라고 하면 판가름이 나겠지하고 일단, 화상이후로 연락은 일단락 하였다.
이게 첫 이메일 발송부터 화상 인터뷰까지 닷세동안 진행된 일이다.
후에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를 학교 직원과 진행하면서 느낀건데, 연구년이 예전 (2000년대 초반) 놀러가듯(?) 가는 분위기가 아닌 듯 했다. 미국 학교들도 방문학자들이 자기네 학교에 와서 어떤 contribution이 있을지 꼼꼼히 따지는 분위기인 것 같았다. 20년 전에 연구년을 가본 적이 없으니 직접 비교가 안되지만, 암튼 초청장을 써줘야 하는 미국 교수도 예전처럼 그냥 막 허락해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2. 거주지역 선택

거취 문제가 어느정도 정해졌으니 LA 지역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미준모 카페를 자주 들러 질문도 하고, 글도 읽었다. 첫 째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전학갈 학교를 고려해야 해서 거주지를 선택하고 집을 구하는 일이 가장 신경쓰였다.
LA 라크라센타 지역에 살고 있는 제자가 있어서 제자에게도 정보를 좀 얻어서 USC 로 출퇴근 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여기 저기 저울질 해본 결과. 패서디나, 글렌데일, 페어팍스를 구글 맵으로 둘러보고 최종적으로 라크라센타 지역에 집을 얻기로 결정하였다. 처음엔 방문하게될 학교와도 가깝고, 한인들도 많다는 주변이 번화한 파크 라브레아로 집을 얻고 핸콕팍 초교에 보낼까 했는데 학교 티어가 낮아 보였고, 다운타운 지역이라 치안도 불안하고 해서 고민 끝에 라크라센타 지역에 거주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정착 도우미에게도 라크라센타 1순위 선호 지역임을 얘기했다. 정착 도우미도 그 지역에 살고 있다고 미국 입국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겠다고 했다.

입국 한 달 전이 되니 정착 도우미에게 연락이 왔고 본격 집 알아보기가 시작되었다. 그 전부터 질로우를 매일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날짜가 다가오고 있지만, 라크라센타 지역에는 내 버짓에 맞는 집이 나오질 않았다.

걱정, 걱정, 걱정... 제일 중요한 집이 결정이 안되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결국 보름 정도를 남기고 거주지를 다시 변경 하였다. 아무래도 돈이 문제다.

처음에 보았던 파크 라브레아를 정착 도우미가 얘기 하길래 마눌과 얘기하고 그냥 파크 라브레아에 집을 구하기로 결정을 했다.

심지어 여기도 낮은 예산에 맞는 2베드룸 구하기가 어려웠다.

애가 둘인데 원베드 살 수 있는지 물었는데, 정착 도우미가 카톡 보이스로 전화를 해왔다.

원베드 계약하고 식구 수를 하나 하나 점검하지는 않으니 막내는 거주자에 이름 올리지 않고 계약하고 살 수는 있다고 했다.

처음엔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하고 불안하여 결국 좀 비싸긴하지만 2베드를 계약하기로 했다.

우여 곡절 끝에 저렴한 파크 라브레아 타워형 2베드 룸을 계약하였다. 

나중에 들어와 살면서 확실히 느낀건데, 그냥 원베드룸 계약할 걸 그랬다.

파크 라브레아에 대한 썰은 별도로 작성하려 한다.
 

3. 출국전 준비사항 정리

2024년 1월 말에는 교무처 담당자에게 재정보증서류를 요청하여 2월 초에 수령하였고,
2월 7일에는 항공권을 예매하였다. 출국날은 8월 2일. 성인2, 소아1, 유아1로 좌석은 3자리만 해서 385만원 남짓 결제했다.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bassinet 좌석지정하고, 유아식도 신청했다.
그리고 2월 15일, USC 교수에게 초청장 발송 요청 메일을 보내고, 23일 답장을 받았다. 답장을 일주일 넘겨 늦게 보내는건 뭔지.
여전히 나의, 우리 가족의 LA생활이 걱정된다며, 연구주제 얘기만 잔뜩 써보냈다. 일을 얼마나 시켜먹으려고 그러는지, 벌써 두렵다.

출국 전까지 남은 일은,
1. 비자취득을 위한 서류 제출 및 인터뷰 (3~5월)
2. 정착 도우미 선정 및 계약 (3월)
3. 미국 집 선별 및 가계약 (6~7월)
4. 한국집 팔기 (3~7월)
5. 짐 정리 및 이사 (5월~7월)
6. 보험가입 (6월)
7. 첫 째 학교 전학 서류 및 접종 확인 서류 떼기 (7월)
8. 은행잔고 확인서 출력 (7월)
9. 국제면허증 신청, 수령 (7월, 최대한 늦게)
10. 차팔기 (7월)
11. 한국휴대폰 요금제 변경 및 미국 휴대폰 가입(7월)
 
한국에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짐은 처가집에 옮겨 놓은 후에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해서 일이 좀 더 많다.
5월까지는 집 계약이 완료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집을 월세 내어 주고 떠나야 해서 골치가 아파질 것 같다.
차는 2대 모두 오래되서 팔고 처분한 후에 출국하려고 한다.

USC교수가 걱정하는 것처럼 미국 1년 생활비, 애 학비, 중고차 구매비 해서 월세 1년치 외에도 돈이 꽤 많이 들 것 같다.
집이 팔리면 걱정이 없는데, 안된다면 대출이라도 받아야할 판이다.

 

결국엔 집은 팔리지 않아 전세를 내주고, 차는 2대 중 1대만 팔기로 했다.

다시 귀국해서 차가 바로 필요할 수 있으니 모두 처분하지는 않기로 했다.

가족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시동만 걸어주기로 했다. 
 

4. 출국전 해야할 일 - (1) 비자발급을 위한 일들

연구년을 갈 대학의 미국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한지 4개월 후인 2024년 2월 말쯤에 다시 이메일을 보내어 초청장(Invitation Letter)를 보내달라고 정중히 요청하였다. 다시 연락줘서 기쁘다는 답변과 여전히 LA에서의 생활(비용문제)이 걱정된다는 얘기를 적어 보냈다.
학교에서 발급받은 재정보증서류의 액수가 USC OIS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최저 fund 금액보다 다행히 커서 미국 교수에게 금액까지 자세히는 아니지만, 서류상은 문제없고, 연구년을 위해 1~2년간 준비해서 재정적인 문제는 괜찮을 것 같다고 안심을 시켰더니 Great!이라는 답변과 함께 함께할 연구 주제에 대해 또 너댓줄 적어 보냈다. ㅡㅡ;
암튼, 미국 교수와의 딜이 성사되고 이후 미국 교수가 학과 행정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고 (나를 CC하여) 이후 행정직원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공식 서류 진행이 시작되었다.
학과 행정직원이 이메일 첨부로 pdf 파일을 보내왔는데 간단한 인적사항 입력과 Adobe acrobat 전자서명을 필요로하는 양식이었고 (iVIP application), 작성하여 회신하였다. 
3일 후 행정직원은 나의 USC 아이디 (숫자 10자리)가 생성되었다며 URL 하나와 함께 이메일로 알려주며 URL에 접속하여 아이디를 이용해 USC NetID를 생성하라고 알려주었다.
시키는데로 NetID 생성까지 마치고 직원에게 회신하였더니 일주일 후 쯤 OIS J-1 Advising Team으로부터 이메일이 왔고, USC Trojan International Service(TIS) 페이지에 접속하여 NetID로 로그인 후 신청서를 작성하라는 안내였다.
그런데, TIS 페이지에 로그인을 하면 계속 Access denied 가 떴다. 10번 이상은 시도해본 듯 하다. 어쨎든 문제를 이메일로 회신하였다.
몇 일 후 내 프로필의 에러를 수정했다면서 다시 접속해 보라는 답변을 받고 다시 시도해 보니 다행히 이번에는 정상 접속이 되어서 신청서를 작성하였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1부 능선은 넘은 샘인데, 내가 TIS에 입력한 정보를 학교의 각 담당 부서에서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이민국으로 넘겨서 DS-2019가 발급되는 것 같다. 이 과정이 2주에서 4주 정도 걸리는 듯 하다.
 
USC의 트로이안 국제 서비스(TIS) 페이지 접속이 거부되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잘 해결이 되었고, 여기까지 좀 특별한 점을 몇 가지 기록해 본다.
 
1) 10년 전 피츠버그대학교에 포스닥을 갈 때는 학교 행정직원이 대여섯개의 doc 양식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서 작성하여 회신해 주었는데 이번엔 이것이 웹사이트(TIS) 접속하여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얼마전 USC OIS 웹 페이지에서 확인한 내용과도 좀 차이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웹 입력 시스템으로 업데이트하고 내가 첫 사용자인 듯 하다. OIS 직원이 나를 베타 테스터로 사용한 듯. 
 
2) 웹 입력 방식이다보니 OIS J-1 Advising Team은 브라우저의 쿠키, 캐시를 모두 삭제하고 incognito/private window browser 로 접속하라고 알려주었는데 이게 구글 크롬이나 MS 엣지에서 시크릿 모드 (또는 프라이빗 모드)로 접속하는 방식이었다. Ctrl+N을 클릭하면 브라우저 창이 새로 실행되며 시크릿 모드로 들어간다. 
 
3) USC 트로이안 국제 서비스(TIS) 페이지에서 입력한 사항으로는 아래 6가지다.
    ● Applicant information (지원자 인적사항)
    ● Current immigration status (현재 국적 및 거주지 사항)
    ● J-2 dependent information (가족관계)
    ● Financial information (재정사항)
    ●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영어능력 -> 인터뷰한 미국교수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하고 최종적으로 미국교수 승인으로 넘기는 듯)
    ● Scholar submission (학교에서 직위 -> 체크 박스에 체크하는 형식이고 최종은 미국교수가 확인하는 듯)
 
4) 입력중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몇 가지 유의 사항으로는
    ● 여권 스캔 파일 미리 준비 (본인 및 가족모두)
    ● 재정보증서류 스캔 파일 미리 준비
    ●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미리 준비 (Place of Birth 가 나와있음, 발급자를 가족 각각으로 하여 개별 발급 받아야 함)
    ● Position description at USC를 골라야 하는데, 살짝 당황함 "University Teaching Staff Including Researchers" 선택 (ChatGPT 도움)
 

USC 트로이안 시스템에 정보 입력을 마치고 한 달쯤 지났을까,

OIS에서 DS-2019가 드디어 날아왔다. 10년 전에는 항공 우편으로 날아와 싸인하여 보내고 다시 학장 싸인이 된 최종본을 또 우편으로 보내주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도비 PDF 에서 전자 서명으로 모든게 다 처리되었다. 미구도 기술적으로 좋아 지는 구먼.

그래서 항공 우편으로 주고 받는 일 없이 그냥 어도비 아크로밧에서 전자 서명하여 인쇄하면 되었다.

단, 미국 넘들은 A4용지가 아니라 Letter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Letter지를 구매하여 양면 인쇄하였다.

추후 대사관 인터뷰 후에 이 DS-2019에 영사관 서명이 날인되어야 비로소 DS-2019 작업은 모두 끝이나고 효력이 생긴다.
 

5. 출국전 해야할 일 - (2) 항공권 예매

항공권 예매 관련해서 많이 사용하는 루트가 스카이스캐너와 구글 항공권 2가지인 듯 하다. 둘 다 가입하고 이메일로 가격정보를 받아 보고 있었는데, 구글에서 최종 예매하였다.
출국일은 8월 초인데 항공권은 2월초에 예매 완료하였다. 1월에 좀 더 저렴했는데 보통 4개월 전이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4월까지 기다리기엔 앞으로 할 일도 많고, 아무래도 출국일자가 결정되어야 뭔가 확실히 준비의 시작인것 같아서 6개월 전에 구매 완료했다.
맘 같아선 비즈니스 구매하고 싶었으나 가격이 거의 2배라 이코노미를 구매했고, 대한항공 웹사이트에서 좌석도 지정하였다. 둘 째 때문에 요람(bassinet)설치 가능 좌석으로 지정하고 싶었는데 이것은 웹사이트에서는 불가능하고 고객센터에 유선으로 요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트로 작성했다.

출국 날이 가까워 올 수록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아서 6개월이나 일찍 항공권을 구매해 놓길 정말 잘했다.
 

6. 출국전 해야할 일 - (3) 미국 집 구하기 (feat. 정착 서비스)

집 구하기와 관련하여 정착 서비스를 이용한 부분을 따로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접해본 서비스이고 유료로 돈이 좀 들어간 부분이라.
10년전 30대 중반에는 피츠버그에 정착할 때 여러 생소한 부분을 맨 땅에 헤딩하면서 해결했는데 
이제 나이도 먹고, 아이들도 있고 하여 정착 초기에 또 스트레스 받을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파서 돈을 좀 들이고 편히 정착하기로 결정하였다.
정착 도우미 서비스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미준모라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카페 좌측 메뉴에 따로 정착 서비스를 운영하는 개인과 회사 이름의 링크가 있다.
이곳들 중에서 4군데 정도에 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간단한 인적사항(각 업체 블로그에 가면 견적 신청 양식이 있다.)을 적어 보내고 견적을 요청하였다.
답변이 왔는데, 견적 차이가 꽤 컸다. 가장 맘에 들고 오랜 경력을 가진 도우미로 보이는 곳에서는 삼천달러가 넘는 견적이 왔고, 2천초반, 2천후반, 2천 달러 미만으로 견적을 받았다. 
와이프는 믿을 만한 곳인지를 계속 걱정했는데, 설마 사기꾼들이랴...
몇 일간 고민 끝에 가장 싼 견적을 보낸 곳과 계약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착 도우미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은 2023년 12월 경인데, 최종 결정은 2024년 3월 말에 내렸다.
정착 도움 서비스라는 것은 인터넷 검색해 보고 각 업체(개인)들의 블로그나 카페를 들러 보면 대강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이분들이 도와 주는 정착 서비스라는 것이 대충 "집 구하기(Housing), 자녀 학교 등록, (중고)자동차 구매, 면허시험지원, 생활정착서비스(유틸신청, 인터넷신청, 계좌개설도움, 주변정보제공 등)" 이렇게 다섯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정착에 필요한 정말 필수적이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일들을 도와 주는 것이다. 사실, 10년 전이긴 하지만 한 번 겪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서 혼자 할 수는 있지만 고민 끝에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20~30대 유학생, 포스닥들은 경험삼아 혼자서 부딪혀 보길 추천한다. 
아이들이 있는 40대 이상 어르신들은 그냥 비용을 좀 들이고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받는 쪽으로 하시길 추천한다.

위에 거주지 선택에서 작성했는데, 살 곳은 라크라센타, 컬버 시티 등을 돌아 결국 파크 라브레아를 선택했는데,

계약서 작성은 이메일로 날아와 홈페이지에서 전자 서명으로 가능했고, 수수료와 보증금 등을 비롯해 두달치 월세 이상 들어갔다.

미국에 들어와서 정착 도우미와 오피스를 방문하여 최종 계약 마무리를 진행하는데,

특이한 점은 이곳 파크 라브레아만 전기, 수도 신청(유틸신청)을 전화가 아닌 LA 전기수도국(LADWP)를 방문하여 신청해야 했다.

정착 도우미도 다른 곳은 유틸 신청을 다 전화로 하는데 이런 곳은 처음이라고 했다.

암튼, 그렇고.

내가 실수한 것 때문에 입국날 집 계약 마무리가 불가능할 뻔 했는데,

환전한 현금을 많이 들고 가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나는 리밋까지 1만불 조금 안되게 환전해서 가져 가려고 했는데, 마누라께서 요즘 누가 그렇게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냐면서,

은행 앱으로 송금이 금방 된다고 했다. 그래서 카뱅 송금만 준비하고 현금은 2천불 정도 밖에 안들고 갔는데.....

이 것 때문에 똥 줄 타고 난리 였다. 절대!!! 

입국 첫 날 필요한 현금을 충분히 들고 갈 것을 강추한다. (무브인 비용과 자동차 계약금)  
 

7. 출국전 해야할 일 - (4) 아이의 학교 전출입 준비, 아이 학업 대비

전출입 서류
4학년 선행학습 교재 준비

첫 째 아이가 초등 3학년 (1학기) 인데 담임 선생님에게 2학기 해외 전학 예정임을 알리고 관련 필요 서류 정보를 문자로 아래와 같이 전달 받았다.
1) 취학면제신청서 (학교양식)
2) 해외파견근무확인서 (연구년확인서)
3) 출입국사실증명서, 전가족 (정부24 온라인)
4) 주민등록등본 최근 (정부24 온라인)
5) 학교밖 청소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학교)
6)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안내확인서 (학교)
인터넷에도 준비서류에 대한 블로그나 카페 글이 검색 되는데 가장 정확한건 다니는 학교 담임 선생님께 문의 하는 것이다.
근데, 출입국사실증명서는 출국 이후에 발급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출국 후에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학교에 우편 발송해달라는 예약을 공항 출입국 사무소에 출국 직전에 하고 가라는 안내였다.

새로운 걸 또 배웠다.

암튼, 위 6가지 서류들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는데에 대한 한국 학교가 필요로하는 서류이고,

전학갈 미국 학교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또 따로 있다.

이건 미국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학갈 학교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살펴보는게 가장 정확하다.

한국에서 모든 서류를 다 준비해 갔다 하더라도, 미리 학교에 방문에 문의해 보면 작성해야 할 서류가 몇 가지는 더 있으니 

절대 여유를 가지고 개학전 학교를 미리 방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학생 TO가 없어서 이상한 학교를 다니게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미리 미국에 입국해서 학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국 학교 전학에 필요한 서류에는 기본적으로

1) 출생증명 (여권)

2) 직전학교 재학증명서 (한국 학교 사무실에서 영문 재학증명서 신청)

3) 영문 예방접종증명서 (인터넷 출력 가능)

4) 신체검사지 (의사가 작성해줌, 학교마다 다르나 한국에서 받아 갈 수 있음)

* 생활기록부는 영문 발급을 안해주는데 발급받아 번역하여 공증 받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 아이의 학교에서는 요구하지 않았다.

정착 도우미도 재학증명서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8. 출국전 해야할 일 - (5) 집 정리, 짐 정리, 이사

8월 초 출국 예정.
3월 말부터 캐리어를 구하기 시작했다. 미국에 가지고 갈 짐은 대한항공 무료 수화물 최대 허용량 이내로 싸고자 했다. 성인 2명, 소아 1명, 유아 1명 항공권으로 유아를 제외한 좌석은 3개인데 무료 위탁 수화물은 6개(28인치, 158cm)와 기내용 3개, 카시트, 유모차가 가능한데 우리는 큰 캐리어 6개와 기내용 캐리어 2개, 백팩 1개, 카시트 1, 유모차 1개로 맞출 계획이다. 정착도우미 픽업 차량에 실을 수 있는 짐 용량도 이정도라 가지고 이동하는 짐은 이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LA는 날씨가 춥지 않아 두꺼운 겨울옷이 필요 없어 해운은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짐은 늘어나기 마련... 결국 현대 해운 드림백 1개를 붙였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캐리어는 대,중,소 각 1개씩이 전부여서 대형 캐리어 (28인치) 5개가 추가로 필요했다.
1개는 쿠팡에서 최저가 4만원대로 구매하고,
4개는 당근에서 무료나눔으로 구했다.
어차피 자주 사용할게 아니니 당근 무료나눔으로 구하자는 마눌님 말에 따른 것이다.
출국날 최종 우리의 짐은 28인치 대형 캐리어 6개, 소형 캐리어 3개, 백팩 3개였다.

짐 싸기는 몇 주 전부터 하려고 했지만, 마눌님이 출국 직전까지 회사일로 바빠서 결국 출국 3일 전부터 밤샘 짐싸기 하느라 온 가족이 감기에 걸리고 아픈채로 비행기에 탔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면 집을 1년간 비워두고 친척에게 가끔 들러 관리만 부탁하고 떠나면 딱 좋은데,

그런 상황이 못되서 집을 팔던가, 전세를 내주던가 해야 했다.

이부분까지 겹치다보니 안식년 출국이 더 힘들어 졌다.

상황이 된다면 한국 집은 그냥 1년간 비워두길 추천한다.

 

9. 출국전 해야할 일 - (6) 자동차 정리

자동차도 1년간 방치해 뒀다가 다시 돌아와 사용하면 좋은데,

내차는 구매한지 7년에 18만을 뛰었고, 마눌차도 12년에 15만을 뛰었으니 차를 바꿀 때가 되었다.

게다가 내차는 산지 2년만에 대파 사고도 났었던 터라, 둘 다 1년 방치하기 보다 팔아버리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아오자 마자 바로 차를 사용해야 하는데, 새차를 2대나 구매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들겠다 싶었다.

그래서 일단 내차만 팔고 세단 1대는 그냥 두기로 했다.

차 파는 것도 헤이딜러, 현대 오토벨, 케이카 등 중고차 플랫폼이 여럿 있는데,

결국 현대 오토벨에서 나름 나쁘지 않은 가격에 팔았다.

이 썰도 별도로 작성해 보련다.

 

10. 출국전 해야할 일 - (7) 환전 및 해외 송금 준비, 국내 은행 해외 사용 준비

10년전에는 씨티은행 계좌와 카드로 미국 ATM에서 인출이 가능하여 씨티은행 계좌를 만들고 갔었는데, 이제는 해외송금 서비스가 더 좋아졌다고 하고 씨티은행 인출 서비스도 예전같지 않다하여 이번엔 다른 방법을 도모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찾아보고 했으나 딱히 잘 모르겠다. 

신한은행 외환계좌 송금도 있고, 모인, 트래블월렛, 한패스 등등 환전, 송금 방법도 하도 다양해서 어느것이 가장 좋을지 판단이 안섰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 제자한테 물었다. 그냥 심플하게 카뱅 송금을 이용한다고 해서, 

결국 나도 카카오 뱅크 해외 송금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카뱅 해외송금에는 웨스턴 유니온 빠른 송금과 해외계좌송금 2가지가 있는데, 잘 모르고 갔다가

멍멍 고생한 후에 공부 다시하여 알게 되었다.

카뱅 WU 송금과 해외계좌이체에 대한 썰도 별도로 풀어 보려는데, 요약하자면,

카뱅 웨스턴유니온(WU) 송금은 몇 분 내로 해외 송금이 가능해서 미국에서 내가 나에게 송금하여 바로 인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600까지만 WU 일반 소규모 가맹점에서 인출 가능하고 그 이상 액수가 큰 돈은 큰 규모의 WU 지점이나 PLS 같은 곳에서만 인출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걸 몰라서 한인 타운 WU 가맹점들을 서너 군데 뺑뺑이 돌다가 결국 정착 도우미에게 $3500이나 빌렸다.

그 이후로 카뱅 해외계좌송금을 이용해 Bank of America 계좌로 고액을 이체하여 사용했는데,

이게 해외 체류자로 증빙 서류를 카뱅에 제출하면 제한 없이 본인 송금이 가능한데, 가장 괜은 방법인 듯 하다.

스위프트 코드도 필요없이 그냥 말 그대로 계좌 이체하듯이 카뱅 계좌에서 미국 계좌로 이체 가능하다.

다만, 수수료가 좀 있고, 영업일 기준 3~4일 정도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11. 출국전 해야할 일 - (8) 해외 장기체류 보험 가입

가족들 해외체류 보험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것도 인터넷에 검색을 많이 해보았는데, 결국 스팸 이메일을 계속 보내오던 이진현 팀장에게 연락하여 가입하였다.

견적을 받고 삼성화재 글로벌케어와 비교를해 보았는데, 이진현 팀장이 보낸 한화장기해외체류 보험이 더 저렴하고 보장도 괜찮았다.

4인 가족 보험료로 거의 30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12. 출국전 해야할 일 - (9) 국내 신상 관련 정리 (건강보험, 실손보험, 국민연금, 출입국신고 등)

건보, 보험, 국민연금 등을 홀드 하던지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일단 역시 회사 (학교) 인사팀 직원에게 바로 물어보는게 확실하였다.

학교에는 해외출장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었고, 총무팀을 거쳐 제출하게 되면 건강보험이 자동으로 중지되는 것 같았다.

연금은 사학연금이고 미국 체류 중에도 월급이 계속 나오니 그냥 유지되는 것이고,

실손 보험은 1년간 실손 보험 신청할 일이 없더라도 보험료는 계속 내면서 유지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보험회사에 전화해 보니 정지 기능은 없고, 해지할 수 밖에 없는데 해지하고 1년 후에 다시 가입하려면 더 손해다.

암튼, 뭐 국내 신상 정리는 학교 인사팀, 총무팀에 장기 해외 출장 보고서만 제출하면 끝.

 

13. 출국전 해야할 일 - (10) 휴대폰 정리(국내) 및 가입(미국)

휴대폰 정리 및 가입이 꽤나 골치 아팠다.

LG U+를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해지하고 월 540원짜리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하여 한국 번호를 유지해 놓고,

미국 폰은 Visible로 가입하여 개통하였는데,

이렇게 결정 짓기까지 이것도 꽤나 오랜 공부를 필요로했다.

일단 국내 알뜰폰은 통신사와 요금제가 하도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결국 티플에서 SKT망을 쓰는 요금제로 출국 3일전에 번호 이동을 완료했다. 이것도 순탄치는 않았는데, 일단 처음에 걸림돌이었던 것은 알뜰폰 요금제 회사들이 영세해서 고객센터 전화가 안되는 곳이 많다는 얘기가 많았고, 티플도 작년까지는 통화가 안됐다고 검색되었다.

그러나 내가 전화했을 때는 1분 정도 대기 후에 바로 바로 고객센터 직원과 통화가 잘 되었다. 올해 개선이 많이 되었나 보다.

고려하던 다른 통신사도 있었는데 이 회사는 고객센터 자체를 없애버렸다. 

암튼, 유심부터 구매하고 유심 배송 도착후 티플 홈페이지에서 개통을 진행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개통불가 고객센터 전환이 떠서 무척 당황하였고, 이전 단계에서 이미 U+는 해지가 되어 버려서 전화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마눌 폰으로 티플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U+ 대리점에 찾아가고 난리 부르스를 쳤는데,

원인은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신청하고 있어서 였다.

나도 몰랐다 내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었는지.

암튼 해결 방법은 2가지 인데 PASS 앱 또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조회를 해보고 모두 해지를 하면된다.

PASS앱은 유플러스가 해지되면서 사용이 안되니 카카오뱅크 앱에서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해지를 하면되고,

티플 개통까지는 그냥 기다리면된다.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그냥 순차적으로 개통해주니까 기다리란다.

5시간 정도 기다리니까 당일 개통이 되긴했다.

그래서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신청중인지 먼저 조회 후 해지를 완료하고 티플 개통을 진행하면 바로 개통이 된다.

마눌 폰은 카뱅 앱에서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확인 후 티플에서 개통했더니 바로 개통이 되었다.

 

비저블 개통은 앱을 미리 설치해 놓고, 한국 인천공항에서 또는 하루전에 개통을 진행 해 놓고 출국하면 미국에서 바로 사용가능.

단, 미리 개통은 eSIM 만 가능하고 물리유심은 한국으로 배송 안되니 물리유심 구매와 개통은 미국 가서 해야 한다.

내 폰은 아이폰12라서 한국번호는 티플에서 배송된 SKT용 물리유심으로 바꿔 끼운 후 번호 이동으로 유지해 놓고,

비저블은 eSIM으로 개통을 해 놓고 출국했다. LAX에 도착하니 바로 통화가  가능했다.

마눌 폰이 문제였는데, 삼성폰이라 비저블 개통 자체가 불가능했다. 갤럭시 폰은 S23부터 eSIM이 있고, 미국에서 사용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다. 마눌폰은 S21 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미국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기종이었다.

비저블은 버라이즌 망을 이용하기 때문 버라이즌 홈페이지에서 IMEI 번호를 입력해서 호환성 여부를 알 수 있는데, (혹은 라이브 쳇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근데, 버라이즌 홈페이지 보다 비저블 앱에서 직접 호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버라이즌에서 사용가능하다고 준비한 폰이 비저블 앱에서는 사용 불가가 나왔다.

그래서 반드시 비저블은 폰 앱에서 Get Started 누르고 IMEI 번호 입력하여 호환성 테스트부터 진행하시라.

웬만하면 아이폰을 한국에서 중고로 구매하던지 해서 이용하길 추천한다. 국내출시 삼성폰은 미국 사용이 좀 어렵다.

결국 출국 전날 처제한테 아이폰을 급히 건네 받고 미국에 왔는데,

애플 아이디 비밀번호를 몰라서 개통을 못하고 있다가 PC에 연결해 아이튠즈로 초기화 시켜서 결국 개통에 성공하긴 했다.

요것도 썰을 별도로 풀어야 겠다.

14. 출국전 해야할 일 - (11)  건강검진

마누라 회사에서 배우자까지 매년 건강검진을 해주는 터라 올해에도 미국 출국 두 달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출국 일주일 전쯤에는 우리 가족이 자주 다니는 치과에서 가족 모두가 진료 받고, 스케일링하고 점검을 받았다.

 

15. 출국전 해야할 일 - (12) 각종 국내 서비스 해지, 정지, 해외이용 

네이버는 미국 가서 유료 서비스 해지 했고, 

토스 체크카드는 미국에서도 사용 및 인출이 잘 됐다. 수수료는 있으나.

관리비 자동이체는 1달은 유지해야해서 8월 말에 해지하기로 했다.

 

16. 출국전 해야할 일 - (13) 상비약 구비

아이 항생제, 해열제, 진경제, 지사제, 알러지 약 등
항생제가 가장 문제였다. 미국에서는 항생제 처방이 잘 안된다고 해서.

항생제 처방이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서는 병원 가기가, 병원 가면 의사 얼굴 보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약들을 최대한 구해서 미국에 가지고 오긴했는데....

LA에는 한인 타운에 가보니 한국과 똑같이 각종 병원, 약국이 많아서 LA 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짓이 필요없을 듯 하다. 참고.

 

17. 출국전 해야할 일 - (14) 기타 등등

- 출국 직전 이발
- 염색약 구매
-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 셋팅
 .

 
 
.

반응형
LIST
Comments